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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코트 위 별들의 전쟁…각본 없는 드라마 쓴다(종합)


국내 첫 농구 리얼리티…3일 첫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농구 코트 위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왕년의 농구스타들과 28명의 꽃미남 스타들의 뜨거운 땀방울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 시킬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우지원과 양희승, 김훈, 이상윤, 박재범, 정진운, 김혁, 성종규 PD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와 각오 등을 밝혔다.

'버저비터'는 tvN이 선보이는 농구 리얼리티로, 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끈 우지원, 김훈, 현주엽, 양희승이 감독이 되어 4개의 농구팀을 창단해 그들 간의 치열한 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코트 위에서 꽃미남 스타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휴먼 스토리가 담길 예정이다. 이상윤과 박재범, 정진운, 김혁 등 28명의 스타 군단이 함께 한다.

성종규 PD는 "기존 타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한 달 반 정도를 팀에 시간을 준 것도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궁금했다. 농구보다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고 기존 스포츠 예능과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주목 받기도 했던 배우 김혁은 프로그램의 차이점에 대해 "'예체능'은 연예인 팀과 일반 사회 동호인 팀과 대결을 펼친 거다. '버저비터'는 드래프트를 거쳐서 서로 친분이 있지만 팀으로 헤어져서 승부를 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저비터'는 한 달 반 동안 정말 선수들이 하는 훈련을 통해서 팀워크도 다져 가고, 팀 안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모두 리얼로 보여지니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내로라 하는 농구계의 스타들이 가진 농구 노하우와 지도력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우지원과 현주엽, 양희승과 김훈의 구도가 펼쳐져 90년대 이후 농구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대학농구리그를 다시 보는 듯한 재미도 선보일 예정.

예능 첫 출연인 양희승은 "걱정이 많이 앞섰다. 농구와 멀리 떨어진 생활을 오랫동안 해서 감독으로서 지시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 프로그램 때문에 학교도 찾아가서 배우고, 잠 못 이루고 연구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스타 선수에서 감독으로 만난 우지원과 양희승, 김훈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신경전을 펼치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다.

양희승은 "정말 리얼이다. 지면 화가 나고, 선수들이 훈련을 못 따라와주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스트레스 받으며 고민한다. 그래도 제가 갖고 있는 기술을 잘 전달을 해서 실전에 응용한다면 감독으로서 뿌듯한다. 스트레스도 있지만,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팀한테는 지면 안된다. 방송을 떠나서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우지원은 "'버저비터'지만 감독 간의 연고전이다. 명예를 걸고 맞붙는다. 예전에 고려대학교가 연세대에 많이 짓밟혔다. 양희승 감독이 많이 졌기 때문에 아픔이 있을 텐데 예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예고 영상에서 경기에 몰두하고 화가 나다보니 문을 걷어차는 모습 보고 깜짝 놀랐다. 얼마나 치열한지, 또 농구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이나 눈물 콧물 열정이 프로그램에 녹아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훈은 "선수 시절 졌던 것을 감독이 되서 이겨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선수 시절 만났던 친구들을 감독으로 만나 진짜 열심히 하고 싶다.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어느 스포츠 예능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조합도 흥미롭다. 이상윤, 박재범, 정진운, 김혁을 필두로 총 28명에 이르는 꽃미남 연예인들이 동시에 출격하는 것. 또한 '숨은 보석'같은 출연진들이 등장, 감춰왔던 농구 실력과 팔색조 같은 매력을 드러낸다.

성 PD는 "키크고 잘생긴 스타들이 땀을 흘리면 여성 시청자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그런 기획의도도 있었다"라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데뷔 후 첫 예능 고정출연을 하게 된 이상윤은 "예능이지만 예능 아니게 접근하고 싶다는 마음에 출연했다. 농구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스포츠이고, 관련된 프로그램이 처음 생긴 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대본 없이 펼쳐지는 상황들이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우지원은 이상윤을 "코트 위의 울보"라고 표현하며 배우 뒤 숨겨진 리얼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제작진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진정성 있고 리얼 같다.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우지원은 "승부도 승부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농구 학교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버저비터'는 오는 3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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