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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재욱 "늦장가 가는 노총각 축하해 주세요"(종합)


1일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

[정병근기자] 배우 안재욱이 마침내 결혼한다.

안재욱은 뮤지컬배우 최현주와 1일 오후 7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서울에서 결혼한다. 안재욱은 결혼에 앞서 오후 5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저도 막상 이 순간이 되니 실감이 안 난다. 늦장가 가는 노총각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2014년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7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 안재욱은 "처음 인사를 할 미소를 보고 사귀어야겠다는 마음보다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제 사람이 돼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5월 결혼설이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기 이전이었다.

안재욱은 "집안의 모든 어른들과 얘기를 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땐 축하 전화조차도 일일이 해명을 해야 하니 힘들었다. 그러다 주위에서 결혼을 할 거라면 이 기회에 준비를 서둘러 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고 그렇게 날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날짜가 6월1일이 된 건 우연히였다. 안재욱은 "술을 마시면서 날짜를 고민하고 있는데 차태현이 자기가 결혼한 날인 6월1일에 하라고 하더라. 공교롭게도 같이 있던 이종혁이 놀라더니 자기도 6월1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날짜가 재미있게 됐다"고 했다.

프로포즈는 깜짝 여행 중에 했다. 안재욱은 "뮤지컬 공연이 끝난 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몇 명이 취소되면서 남자 몇 명만 다녀 왔다. 그게 미안해서 둘이 예쁘게 여행 같이 가야지 했다. 또 프로포즈 시기도 다가왔다고 싶었고 화이트데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나름 계획을 세워서 그 자리에서 몰래 깜짝 이벤트처럼 프로포즈를 하게 됐다. 다음날 원래 따로 여행을 갔던 친구들과 제 동생 부부가 깜짝 파티로 그곳을 방문해서 같이 여행을 즐겼다. 오래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몇 명이라고 얘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건강한 아이를 낳기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안재욱은 "짧았던 연애기간이 뜨거울 순 있지만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게 되면 미안한 마음은 있다. 아내도 오케이 하긴 했지만"이라며 "하늘에서 선물을 내려 주신다면 한 명이건 두 명이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따.

이어 "신부의 예쁘고 착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간직하고 있다. 신부의 장점이 많이 보인다. 신부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배우 박상원이 사회는 이휘재가 맡았다. 축가는 김종국과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부른다.

안재욱은 "신동엽이 제일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서로가 결혼할 때 사회 보기로 약속했다. 전 다행히 봐줬는데 신동엽은 오늘 예정된 '불후의 명곡' 녹화가 밤늦게까지라 힘들게 됐다. 대신 모범적인 가장인 이휘재 씨가 봐준다"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 존경하고 학창시절부터 따랐던 박상원 선배님께서 저를 통해 처음 주례에 데뷔하신다"고 했다.

안재욱은 "사연도 많고 유쾌하고 아픔도 있고 오랜 시간 혼자 다양한 삶을 누렸다. 이젠 정말 신부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들을 건강하고 예쁜 가정 꾸리겠다.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신다. 보답하는 의미에서도 책임감 느끼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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