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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실장님 전문? 이번엔 '허당' 팀장이에요"(인터뷰①)


[김양수기자] 배우 주상욱(34)은 속칭 '수트빨' 빼면 시체다. 말끔한 수트에 날카로운 듯 아련한 눈빛이 매력적인 주상욱은 유독 드라마에서 직장 내 고위간부로 자주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실장님 역할을 자주 맡아 '실장전문 배우'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여심을 홀리는 드라마 속 '엄친아'의 직책은 '실장님' 정도는 되어야 했기 때문일 터다.

이에 대해 주상욱은 "지금까지 드라마 속 배역만 더해도 이미 회사 하나 차렸다"라며 "난 회장, 사장, 실장, 팀장, 과장 등 말단직원을 빼곤 모든 직급을 다 거쳐봤다"고 고백했다.

최근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 형사 겸 교수로 자리를 옮겼던 그가 오는 2월부터는 다시 팀장직급을 단다. 오는 2월 4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농수산식품부 팀장으로 분한다.

"드라마에서 만날 실장님이라고 해도 일하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잖아요.(웃음) 이번에도 그럴거에요. 드라마에서 직업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편하게 즐겁게 보시면 돼요."

'신들의 만찬'은 궁중 음식의 메카인 '아리랑'을 배경으로 2명의 여자 요리사가 한식 요리대결을 통해 꿈과 사랑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주상욱은 성유리를 사이에 두고 이상우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상대배우 성유리의 매력을 묻자 "고작 5번 밖에 안만나봤다"면서도 "앞으로 5개월은 함께 해야하니 잘 말해야겠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성유리씨는 참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같아요. 힘이 들텐데도 늘 밝게 웃으면서 힘든 내색을 안하더라고요. 극중 캐릭터와도 잘 어울려요."

이어 그는 "성유리씨가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힘들어했던 것을 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수식어를 뗄 수 있을 것"이라며 "옆에서 보면 연기를 참 잘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현장에서 '핑클의 팬이었다'고 하면 '그중 누구 팬이었느냐'고 자꾸 묻는다"라며 "지금에서야 밝히겠다. 성유리씨 팬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의 여지훈 교수는 무게 잡고 시크한 남자라면 '신들의 만찬'에서는 구멍 뚫린 '허당' 여지훈을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빈틈 많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남자죠. 전혀 다른 분위기에 시청자분들이 빨리 적응하시면 좋겠네요."

한편, 주상욱 주연의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은 13일 밤 12시 마지막 전파를 탄다. 주상욱-성유리 주연의 '신들의 만찬'은 2월4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fan3@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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