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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축하곡 이효리-소녀시대, "도대체 누가 신청한 거야?"


'한류, 올림픽에서도 통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선수들이 금메달을 수확한 현장에 소녀시대와 이효리의 노래가 축가로 울려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19)이 지난 10일 오전 올림픽 메인 수영장인 워터큐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1집 타이틀곡 '소녀시대'가 흘러나와 세계 주요 방송사의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9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0kg 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호(28)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에는 가수 이효리의 1집 타이틀곡 '텐미닛츠(10 Minutes)'가 흘러나와 안방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대회 주최측이 금메달을 딴 선수가 미리 예약해 둔 곡을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경기장에서 틀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경기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가 신청곡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최민호와 양궁 여자 대표선수들도 "금시초문"이라고 입을 모아 일부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메달 예상 후보와 관련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에서 노래 접수를 받았는지 여부는 대한체육회(KSC) 관계자들과 현지에 있는 한국 취재진들도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체육회 등은 현재 중국 측에서 임의로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틀어준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로부터 노래를 신청하라는 말을 듣지 못했을 뿐더러 체육회도 그 부분에 대해 관련이 없다.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베이징조직위에서 요구를 했다면 경기장에서 바로 박태환 선수에게 연락했을 것이고, 그런게 아니면 임의로 틀어준 경우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한류열풍을 감안해 볼 때 주최 측이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중국인들에게도 익숙한 한국 노래를 틀어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경로를 통해 이같은 깜짝 이벤트가 펼쳐지게 된 것인지 그 궁금증은 주최 측만이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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