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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사극 '오포졸', 시트콤 위기 '돌파구' 될까


'시트콤의 대부' 오지명과 '유머1번지' '개그콘서트'의 장덕균 작가가 '오포졸'로 시트콤의 부활에 나섰다. '오박사네 사람들' 이후 15년 만에 의기투합해 내놓은 작품이다.

'오포졸'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퓨전 사극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다.

지금까지 안방극장에 선보인 시트콤들은 대부분 가족 및 청춘 시트콤 일색이었다. 한동안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들 시트콤은 최근 식상한 소재와 캐릭터의 부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며 '시트콤의 위기'를 불러왔다.

퓨전사극이면서도 우리 시대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접목한 '오포졸'이 시트콤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안방극장에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알리고 뿌리를 내리게 한 장덕균 작가는 '오포졸'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덕균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시트콤이 제대로 되려면 제대로 된 장르의 파괴가 있어야 하고 더이상 홈, 가족시트콤에 머물러선 안된다. 15년 전 함께했던 오지명과 공교롭게도 다른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자리매김하면 대한민국 시트콤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장덕균 작가의 말에 따르면 퓨전사극 시트콤에 대한 도전은 한 발짝 진보를 위한 용감한 모험인 셈이다.

장덕균 작가는 "시트콤의 천국이라고 하는 미국은 정말 다양한 시트콤을 하고 있다. 외계인이 나오기도 한다. 누군가는 개척을 해야 하고 모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사극이라는 틀에서 시트콤을 만들어가는 것이 결과물로 나타나리라고 확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트콤의 캐릭터 부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 작가는 "시트콤은 캐릭터가 살아야 한다. '오포졸'은 모든 출연자들의 정확한 캐릭터가 첫날부터 부각이 된다. 시청자들이 저 사람은 어떤 캐릭터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시청자들과 게임을 하는 것을 원한다. 시청자들이 예측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반전을 꿈꾼다"고 전했다.

새로운 장르에의 도전, 빠른 캐릭터 구축으로 사극 시트콤 부활을 꿈꾸는 '오포졸'. 여기에 오지명을 비롯해 양택조, 이한위, 권용운, 조은숙, 김병만, 강유미 등 개성 강한 배우와 개그맨들의 출연도 기대감을 더하는 부분.

그러나 지상파 3사의 방송이 아니라 일부 권역에서만 방송된다는 한계로 인해 출발점부터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잘 만든 '시트콤'도 시청자들의 눈에서 벗어나면 아무 소용없다.

'오포졸'이 그 한계를 극복하고 시트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오포졸'은 OBS에서 6월 2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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