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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미래 한류는 한중일 합작"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이수만 이사가 한류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수만 이사는 아리랑TV 토크쇼 'Heart to Heart' 1,500회 특집에 출연, H.O.T나 동방신기가 1차 한류라면 곧 다가올 2차 한류는 슈퍼주니어의 한경, 중국인 장리인과 시아준수의 듀엣과 같은 합작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예전 하버드 경영대학원 특강에서 "가장 큰 스타는 가장 큰 시장에서 나온다"는 말을 했는데, 여기서 그가 말한 큰 시장이란 중국이 있는 아시아를 말한 것이었다. 이수만은 향후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한국스타의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시장 수요인 대다수의 대중들이 아시아인을 아직은 낯설게 느끼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전세계로 나아가는 방법으로는 미국시장에서 데뷔하는 게 가장 빠르고도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 지금은 아시아의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아시아인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고, 나는 지금 그것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제 곧 아시아의 1등은 미국, 유럽의 1등과 견주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수만 이사는 아시아에서도 미국만한 시장을 갖기 위해서는 한중일 3개국이 합작한 어떤 것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개국이 각각 1/3씩 시장을 나누어 갖는다고 해도 13억 인구의 중국과 1억 3천 인구의 일본 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건 한국이라며, 비록 중국인이 스타가 되고 CEO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동양의 할리우드가 될 것이고 이것이 바로 3차 한류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이사는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 클리프 리차드나 레이프 가렛, 뉴키즈 온더블록 같은 가수들이 한국에 와서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다른나라의 여성이나 청소년에게 어필할 만한 가수를 만들 수는 없을까'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한류스타를 배출할 수 있었던 비결로 '원석(原石)'을 발견하는 안목과 트레이닝 과정을 꼽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스타육성 시스템은 해외언론에서도 다룰 만큼 화제가 됐다. 이수만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트레이닝을 통해서 나오는 스타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며 "트레이닝 과정에는 '인성'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는 6년, 최근 영화 'M'의 주연을 맡은 이연희는 7~8년 정도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이사가 출연한 아리랑TV 토크쇼 'Heart to Heart' 1,500회 특집은 11월 1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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