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바이러스' 사오리가 일본인들이 보는 한국인과 재일교포에 대한 엇갈린 시각에 대해 밝혔다.
사오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대하는 태도는 매우 좋아졌다"며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인과 재일교포를 보는 시각은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일교포의 경우 국적은 한국이지만 한국말도 서툴고 한국 문화도 몰라서 그런지 일본인들로부터 한국인을 보는 긍정적 시선과는 다른 차별된 대접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오리는 또한 외국인 등록증 카드와 관련된 외국인 차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카드가 없을 때 경찰을 만나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사오리는 "그래도 한류 붐 덕에 재일교포들도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류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인하지 않았다.

사오리는 자신이 귀화를 하지 않고 한국 국적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오리의 세대에는 귀화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은 한국을 너무 좋아해 한국을 버리고 일본 국적을 갖는다는 게 용납이 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사오리는 자신의 어머니도 한국인이고, 한국에 있는 친척들을 방문, 제사도 지내고 해야 하기에 한국 국적이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오리는 최근 에바 하이옌 등 KBS '미녀들의 수다' 출신 외국인들이 활발한 연예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언어는 좀 서툴고 방송 일 경험도 적어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에까지 진출해 활동하는 게 꿈이라고 밝힌 사오리는 "한국이 너무 좋아 문화도 더 배우고 싶고 결혼도 한국사람과 해서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오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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