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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故 유니에게 편지 낭독하며 슬픔에 잠겨'


류시원이 故 유니의 죽음을 아파하며, 변함없는 후배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류시원은 23일 오후 6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류시원 2007 라이브 위드 유' 공연에서 유니에 대한 언급을 하며 그리움에 잠겼다.

류시원은 유니를 생각하며 작사한 '왜...왜...'라는 곡을 부르기 전에 1만 7000여명의 관객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네가 떠나간 지도 벌써 다섯 달이 지났구나. 잘 지내고 있지? 그냥 그렇게 가 버린 너를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었을 지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아프다. 네가 그렇게 힘들고 아파할 때 오빠로서 해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네가 힘들 때 전화해서 바쁘냐고 밥 한 번 사달라고 했던 것 기억나니?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아직 세상의 힘겨움을 모르는 듯 늘 웃던 네가 난 자랑스러웠다. 늘 웃던 네가 자랑스러웠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구나. 지금도 거기에서 웃고 있지? 웃어야 돼. 늘 네가 그랬듯이 밝게"

"오늘 오빠는 많은 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행복한 시간을 혼자 보내는 게 내 욕심인 것 같아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낸다. 여기 있는 사람들도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을 거야. 세상에는 따뜻하고 이렇게 좋은 사람이 많아. 늘 아팠던 마음도 오늘로서 떠나보내려고 한다. 얼마 전 네 생일이었잖니 널 위해 작게나마 선물을 마련했다. 못다 이룬 너의 꿈 사랑 모두 이루기를 바란다. 생일 축하해"

류시원은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행복은 우리 가슴에' 촬영 때부터 유니와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유니가 연예인 레이싱팀인 알스타즈에 가입한 것도 류시원과의 친분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사이타마(일본)=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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