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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할리우드★ 내한러시, 국내 팬들 눈호강


스칼렛 요한슨부터 콜드플레이까지…특급 팬 서비스 선사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올 상반기 해외 스타들의 첫 내한이 주를 이뤘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부터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까지. 이들은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섹시에서 걸 크러쉬로 변한 '한순이', 스칼렛 요한슨

지난 3월 17일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공각기동대' 홍보를 위해 우리나라를 처음 찾았다. 첫 내한은 그 자체로 화제였다. 섹시 스타의 이미지와 달리 걸 크러쉬 다운 면모를 보여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도 했다. 입국 때부터 흰티, 갈색 가죽 벨트, 스냅백을 착용해 '공각기동대'의 리더 메이저의 분위기를 풍겼다. 메이저는 오차 없는 두뇌와 완벽한 신체 능력으로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를 이끄는 캐릭터다. 입국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짧은 커트에 어울리는 중성적인 패션을 선보이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내한 레드 카펫 행사는 포털 사이트 라이브 중계를 통해 방영됐다. 스칼렛 요한슨은 우리나라 팬들에게 특급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밝은 미소로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찍었다. 취재진을 향해 선물 받은 그림도 들어보였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있었다. 권위 있는 영화제들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배우 줄리엣 비노쉬도 오랜만에 우리나라를 찾았다. 영화 '나쁜피' '퐁네프의 여인들'을 포함해 '세가지 색 블루' 등으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다. 줄리엣 비노쉬도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서 특급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밀라 요보비치, 우리나라에서 보낸 특별한 일정

지난 1월 13일, 첫 내한한 또 다른 배우 밀라 요보비치는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일정을 보냈다. 밀라 요보보치는 지난 2002년부터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앨리스 역을 맡아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번에도 '레지턴트 이블: 파멸의 날' 홍보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평소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밀라 요보비치의 행보는 특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영화에 특별 출연한 배우 이준기와 함께 한 인사동 투어를 시작했다. 족발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전세계 팬들에게 음식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켰다.

또 투어 내내 팬들과 셀카를 찍어주며 팬 서비스를 선사해 밀라 요보비치 목격담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DMZ와 판문점도 방문해 SNS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밀라 요보비치는 군인들을 찾아 함께 대화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밀라 요보비치의 내한과 함께 시리즈의 최종편이 될 것이라는 예고에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 1월 25일 개봉 첫날 '레지던트 이블'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막걸리에 반한 '마블 아이언 피스트'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블 아이언 피스트'에 등장하는 할리우드 배우 핀 존스, 제시카 스트롭, 톰 펠프라도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미국 뉴욕의 재벌가에서 유복한 삶을 누리던 대니 랜드(핀 존스 분)이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후 15년이 지나 부모의 죽음에 얽힌 적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3월 29일 내한한 세 배우들은 인기 유튜브 '영국남자'에 출연해 매운 족발을 먹기도 했다. 핀 존스는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를 처음 마셔보고 감탄한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국남자'는 두 명의 영국 남자, 조쉬와 올리가 한국을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이다. 마블 아이언 피스팀이 등장한 동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6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배우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미디어 간담회에서 핀 존스는 처음 본 우리나라 영화가 '올드보이'라고 말하며 '설국열차' 등 한국 영화을 즐겨본다고 했다. '마블 아이언 피스트'에서 위드 미첨 역을 연기한 톰 펠프리는 한국의 고궁에 방문했다며 건축물과 그림에 대한 감동과 왕비의 거처의 비극 등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드러냈다.

◆콜드플레이, 명성만큼이나 많은 이슈

지난 4월 15일 내한한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위력은 대단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밴드라고 불리며 데뷔 19년 만에 처음 열린 내한 공연. 일찍이 내한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티켓 예매 4만5천여석이 눈 깜짝할 새에 팔려나갔다. 이튿날 한 차례 공연이 추가됐고 이것조차 몇 분 만에 매진이었다. 우리나라 스타들도 콜드플레이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콜드플레이의 공연은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이슈를 낳았다.

콜드플레이는 내한 공연에서 '옐로(Yellow)' '픽스 유(Fix You)' '히어로'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등 히트곡을 2시간 가량 선보였다. 특히 공연이 열렸던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3주기였다. 콜드플레이가 2000년 발매한 1집 수록곡 '옐로(Yellow)'를 부르던 중 스크린에 노란 리본이 띄워지고 후렴구에는 노란빛의 조명이 공연장을 가득메웠다. '픽스 유(Fix you)'도 연주해 세월호 참사를 위로했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멤버 크리스마틴은 무릎을 꿇고 태극에 입맞춤을 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소위 '떼창' 논란도 있었다. '떼창'은 관객들이 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는 것으로 우리나라 공연 문화의 특성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콜드플레이가 노래하자 수많은 관객들은 그들의 히트곡들을 따라 불렀다. 하지만 콜드플레이가 노래하는 것 자체를 듣고 싶어하는 관객들도 있을 터. 공연이 끝난 후 콜드플레이의 음악을 가까이 듣고 싶어했던 관객들이 '떼창' 때문에 음악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고충을 토로해 SNS에서 떼창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팔등신 미녀 모델들의 한국 사랑

브랜드 홍보차 우리나라를 찾은 스타들도 있었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트랜스포머3'로 친숙한 배우이자 모델인 로지 허팅턴 휘틀리가 그 중 한 명이다. 로지 허팅턴 휘틀리는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 맞춰 자신이 모델로 있는 브랜드의 컬렉션 패션쇼와 매장을 찾았다.

로지 허팅턴 휘틀리는 2011년 맥심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섹시한 외모와 모델답게 패셔니스타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방문 내내 로지 허팅턴 휘틀리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검은색으로 시크한 패션을 보여주며 입국, 패션쇼에서는 연한 분홍색의 드레스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미란이'로 불리는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도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지난 4월 4일 미란다 커는 자신이 4년째 모델로 활동하는 란제리 브랜드의 패션쇼와 프로모션을 위해 내한했다. 패션쇼에서 직접 모델로 서 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 화제가 됐다. 특히 홈쇼핑 호스트로도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미란다 커가 등장한 지 20분만에 준비한 물량 6천 세트가 순식간에 품절됐고 총 매출은 10억원 이상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란다 커는 자신의 SNS에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위즈 칼리파와 올리비아 뉴튼 존도 우리나라 찾아

세계적인 힙합 뮤지선 위즈 칼리파가 처음 내한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 3일 위즈 칼리파는 '서울 세션즈 라이브 뮤직 이벤트'의 헤드 라이너로 초청받았다. 위즈 칼리파는 1차 티켓이 매진됐다는 소식에 기존 60분으로 계약됐던 공연 시간을 주최 측에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 폴 워커의 추모곡이자 유튜브에서 25억뷰를 기록한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비롯해 자신의 대표곡들을 소화하며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70~80년대 세계적인 팝스타였던 올리비아 뉴트 존도 2008년 이후 두번째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16년 만이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은 지난 1973년 발표한 폴 윌리암스의 곡 '렛 미 비 데어'로 데뷔해 각종 가요 차트들을 휩쓸었던 인물이다. 지난 14일 내한한 올리비아 뉴튼 존은 우리나라 팬들이 좋아하는 자신의 곡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세트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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