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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년 특별인터뷰]데얀, 전설이 되다④그가 뽑은 K리그 '4대 천왕'


[최용재기자] 데얀이 현존하는 K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토를 다는 이는 드물다. 그렇다면 데얀이 스스로 꼽은 K리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2007년 K리그에 발을 디딘 후 2012년까지 6년 동안 데얀은 수많은 선수들을 봐왔고 또 경쟁을 했다. 지난 6년 동안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데얀이 인정하는 또 다른 최고의 선수. 데얀은 4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데얀의 눈으로 바라본 K리그 '4대 천왕'이 존재한다.

데얀은 첫 번째로 모따를 꼽았다. 1초의 고민 없이 모따를 먼저 지목했다. 모따는 2004년 K리그 전남에 입단해 2005년 성남으로 이적한 후 성남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공격수다. 2010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2011년까지 K리그에서 총 178경기 출전, 71골 34도움을 기록한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였다.

데얀은 "나는 모따를 존중하고 존경한다. 그는 성남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성남을 더욱 강하게 만든 카리스마를 지녔다. 성남을 떠나 포항에 가서도 핵심 플레이어로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줬다. 내가 보기에는 K리그 최고의 선수다"라며 모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데얀은 에두의 이름을 꺼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의 최대 라이벌인 수원에서 뛰었던 에두는 화려한 테크닉으로 K리그를 수놓았다. 당시 에두는 데얀의 최고 라이벌로 지목됐고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2009년을 끝으로 에두는 독일로 떠났다.

데얀은 "에두는 기술력이 너무나 좋은데다 파워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스타일 자체가 K리그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수다. 좋은 선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K리그를 떠나 유럽으로 간 것이 아쉽다. K리그에 남아 있었다면 더 많은 명성을 떨쳤을 것이다. K리그를 떠나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에두와 함께 K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더 펼치기를 바랐던 마음을 전했다.

전북의 루이스 역시 데얀의 강렬한 눈빛을 받았다. 루이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북의 부흥기를 이끈 공격수다. 전북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던 서울이기에 데얀은 루이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루이스는 올 시즌 중반 K리그를 떠났다.

데얀은 "루이스가 있는 전북과 루이스가 없는 전북의 컬러는 다르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달라진다. 서울 입장에서는 루이스가 없는 전북은 행운과 같다"며 루이스의 영향력을 표현했다.

데얀이 지목한 '4대 천왕' 중 3명이 공격수다. 그리고 데얀은 마지막 1명으로 수비수를 꼽았다. K리그 최고 공격수 데얀이 꼽은 수비수다. 데얀이 꼽은 것 자체가 최고의 수비수라고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그렇다면 데얀이 꼽은 K리그 최고의 수비수는 누구일까.

바로 마토였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던 크로아티아 출신 중앙 수비수다. 마토는 '통곡의 벽'이라 불리며 K리그 간판 수비수로 활약했다. 데얀은 "수원의 마토는 정말로 인상 깊은 선수였다"며 마토와 대결했던 서울-수원전을 회상했다.

<⑤편에 계속…>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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