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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변화와 희망을 제시했다.
조광래 감독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0 하나은행 FA컵'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리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부족한 나에게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대임이 돌아온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표팀 감독이 된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알찬 경기력으로 16강 진출이 끝이 아니며 이제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며 한국 축구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이런 중요한 시점에 내가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며, 한국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는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는 이제 당당해져야 한다. 세계의 어떤 강호와 상대하더라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우리가 가진 강점은 투지와 강한 체력, 그리고 조직력인데 여기에 머물지 말고,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축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한국 축구의 목표가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조 감독은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는 한국 축구가 되어야 한다. 나는 그 목표를 향해 한국 축구가 나아가는데 디딤돌을 놓은 심정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당장 내년 초에 있을 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최강자임을 확인시키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차근차근 세대교체와 전력 향상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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