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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유임에 대한 희망을 디에고 마라도나(50)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마라도나 감독의 거취가 이번 주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종합지 모멘토24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 에르네스토 비알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이 다음주 수요일(21일) 마라도나를 만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의 임기 연장의 내용이 담긴 계약 방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마라도나의 유임 여부는 그론도나 회장과의 만남에서 결정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라도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에 진출시켰다. 그러나 독일에 0-4로 대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사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월드컵 종료 후 입국한 마라도나는 외부 노출 없이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성적과는 별개로 자국 여론은 마라도나의 유임을 바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70% 정도가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 나온 2만 명의 환영인파도 대부분 마라도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축구에서 마라도나만큼 아르헨티나 국민을 행복하게 한 인물은 없다"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비알로 대변인은 "국민은 8강 탈락이라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를 무조건 응원하고 있다. 재계약 성사가 되지 않겠느냐"라며 연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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