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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하락세를 인정한 것일까. 아니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시장이 확대된 것일까.
프랑스 축구대표팀 스타 공격수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일원이었던 티에리 앙리(33)가 미국 MLS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 사커넷(ESPN-SOCCERNET)'은 아스널과 FC바르셀로나를 거친 공격수 앙리가 레드불스와 계약했으며 데뷔전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만 226골을 넣으며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존재다. 그는 2007~2008 시즌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08~2009 시즌까지 각종 대회에서 41골을 넣는 등 골 폭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009~2010 시즌에는 4골 3도움으로 미미한 활약을 하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소속팀에서의 부진 영향은 대표팀으로 이어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프랑스의 1무2패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함께 했다.
앙리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을 1년이나 남기고 뉴욕에 입단하게 됐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세부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앙리는 "내 삶과 축구경력에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 흥분된다. 뉴욕에서 뛰면서 골을 터뜨리며 팀이 첫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앙리는 오는 22일 홈구장인 레드 불 아레나에서 아스널 시절 북런던 더비로 유명했던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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