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지리아가 정말로 한국을 다시 만나 겨뤄보고 싶은 모양이다.
13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컴플리트 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다음달 11일 A매치 데이에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기면서 B조 최하위로 탈락한 나이지리아는 한때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축구협회(NFF) 해체와 함께 2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등 심한 월드컵 후유증을 앓은 바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축구협회는 정치, 종교 등 외부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워 나이지리아 정부를 압박하면서 조너선 대통령의 강경 조치는 없던 일이 됐다.
NFF 도미니크 이오르파 기술위원장은 "한국이 친선경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며 못박은 뒤 "시간이 촉박해 월드컵에 나섰던 주축 선수들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경질되고 대표팀 출신인 삼손 시아시아를 사령탑에 임명해 한국전에 나선다. 이오르파는 "새로운 팀을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부는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오는 9월 마다가스카르와 2012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새 대표팀의 출범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보도가 계속되자 대한축구협회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8월 A매치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고려해 시리아로 하려고 했다. 그러나 팀이 부적격하다는 판단이 들어 추진하지 않았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해 본선에 나선 팀들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대팀으로는 유럽이나 남미보다는 아프리카팀이 유력하다. 이 관계자는 "유럽, 남미는 A매치가 끝나면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한국 방문이 수월한 아프리카팀들을 상대로 섭외중이다"라고 전했다.
상대팀은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이집트, 카메룬, 가나 등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로부터는 공식적으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한국 입장에서도 재겨루기를 원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라고 답해 한국-나이지리아의 친선경기 가능성을 인정했다.
|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