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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뛴 국가대표들 푹 쉬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본선에 각국 대표로 나섰던 소속팀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퍼거슨 감독이 새 시즌 개막전에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일부 선수가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 말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맨유는 다음달 8일 이전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이 겨루는 단판 승부인 커뮤니티 실드로 시즌 시작을 알린다. 지난 시즌 맨유는 두 대회 우승을 모두 첼시에 내줬지만 리그 2위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이후 17일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으로 본격적인 리그 시작을 알린다.
퍼거슨은 "커뮤니티 실드가 있는 주에는 A매치 데이(11~12일)가 있다. 그 다음주에는 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라며 초반부터 빡빡한 일정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부분을 우려했다.
미국 투어에 나선 맨유는 오는 17일 기성용, 차두리의 소속팀 셀틱과 시카고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께 영국으로 되돌아간다. 퍼거슨은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이들이 뉴캐슬과의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퍼거슨의 발언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산소 탱크' 박지성(한국)을 비롯해 웨인 루니, 마이클 캐릭(이상 잉글랜드),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 네먀나 비디치(세르비아) 등 기존 멤버와 새로 영입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등 월드컵 출전 선수들이 휴식 대상이라고 꼽았다.
이들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맨유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경우 오는 24일 수원 유소년축구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뒤 27일께 영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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