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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로 유명해진 파울의 후계자 육성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독일 서부지역 오버하우젠 해양생물 박물관의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2년생 문어 파울은 이제 세계적인 명사급 대열에 올랐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전 경기 승패와 함께 우승팀까지 맞히는 신통방통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
독일-우루과이의 3-4위전 승부와 결승전 우승팀 맞히기 행사가 벌어졌던 지난 10일(한국시간)에는 파울의 예측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100명 이상의 취재진이 몰리고 전 세계 600개 가량의 방송국이 이를 생중계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월드컵이 모두 마무리됐지만 파울의 인기는 여전해 또 다른 승부들을 예측해 달라는 주문도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수족관 측은 파울이 더 이상의 승부 예측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수족관 관계자는 "파울은 이제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본래의 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일도 생겼다. 문어의 평균 수명은 3년 안팎이라고 한다.
때문에 벌써 2년생인 파울이 4년 뒤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쪽집게 도사'로 나설 기회는 없을 듯하다.
때문에 수족관 측은 파울의 후계자를 육성해 2014 브라질 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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