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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황금 조율사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영예의 '골든볼' 주인공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네덜란드-스페인의 결승전이 종료된 뒤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 수상자로 포를란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포를란은 각국 기자단의 투표 중 23.4%의 지지를 얻어 21.8%를 얻은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를 밀어내고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스네이더르는 실버볼을 수상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포를란은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5골 3도움)와 같은 골수를 기록했지만 도움에서 밀려 아쉽게 득점왕(골든 부트)은 놓쳤다.
가나와의 8강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4강행을 이끈 포를란은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 골을 터뜨리는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쟁자 중 한 명이었던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는 팀 우승에도 불구,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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