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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부재에 시달렸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샛별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독일의 3위를 이끈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다. 이번 월드컵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한 뮐러는 멕시코 공격수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와 가나 미드필더 안드레 아예우(아를) 등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21세 이하 선수들을 상대로 선정하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뮐러는 득점왕에도 오르며 첫 월드컵 출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쁨을 누렸다.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고 마드리드)과 골수가 같지만 도움이 많아 득점왕을 차지했다.
팀 내에서도 2006 독일월드컵 득점왕이자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밀어내고 최다골을 기록하는 등 독일대표팀 중심으로 부각됐다.
뮐러는 2009~201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골을 터뜨리며 요하힘 뢰프 감독으로부터 전차 군단 합류를 명받았다.
발재간에 깔끔한 패스 능력까지 갖춘 뮐러는 선굵은 독일 축구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아르헨티나와의 8강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4강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그의 부재로 인한 전력 공백은 4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확실히 느껴졌다. 뮐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자 독일은 패스로 무장한 스페인에 압도당하며 0-1로 져 결승 티켓을 내줘야 했다.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뮐러는 잉글랜드, 스페인 등 주요 빅리그 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다. 독일에서는 1970년대 대표팀을 이끈 게르트 뮐러가 재림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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