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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리 있는 남자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를 32년 만에 결승전에 올려놓은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 인테르 밀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혹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네이더르는 "내 심장은 인테르에 있다"라며 2010~2011 시즌에도 유럽 정상과 이탈리아 최강을 위해 인테르 밀란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테르는 지난 2009~201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물리치고 45년 만의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스네어더르는 "아직 인테르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잔류 의사를 재차 밝혔다.
스네이더르는 월드컵에서 공격 조율은 물론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며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스네이더르 영입을 위해 2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460억원)를 뿌릴 계획이 있다고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주요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맨유와 인테르의 관계자가 만나 자신의 이적 협상을 한 것을 알고 있는 스네이더르는 "지난 시즌 많은 우승을 했지만 아직 이룰 것이 많아 (인테르에) 남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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