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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동규, 이재명에 충성… 측근 중 측근" 이재명 "배신한 것"


李 "유동규, 정치적 미래 논의한 사이 아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경기도청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자료를 들고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경기도청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자료를 들고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근설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이) 제 선거를 도와준 건 맞지만, (제게) 충성을 다한 게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규가 이 지사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자기(유동규)로서는 최선을 다해 이 지사를 도운 것"이라고 말하자 이 지사는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것이다. 이런 위험에 빠트렸으니까"라고 응수했다.

이 의원은 "측근 중 측근이 아닌가"라며 "이 지사가 경기지사가 되자마자 바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시켰다"고 말하자 이 지사는 "측근이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이 지사가 유동규를) 중책으로 임명한 것을 볼 때 능력을 상당히 인정했고 측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지적하자 이 지사는 "측근 개념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선거를 도와준 건 사실, 관계 있는 것도 사실, 성남 본부장을 한 것도 사실인데 정말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8년 간 사장을 안 시켜줬고 경기도에 와서 관광공사, 60명 소규모 산하기관을 맡기긴 했다"면서 "정치적 미래나 현안을 의논한 사이가 전혀 아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표를 던지고 나간 다음 대선 경선에도 전혀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근황에 대해 "제가 들은 바로는 작년부터 이혼 문제로 집안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대장동 문제로) 체포, 압수수색 당할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침대에 드러누웠다는 보도가 있던데 들어보니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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