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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웹예능의 무한가치는 이제 시작이다


가능성 보여준 것 넘어 큰 성공 거둬

[정병근기자] '신서유기'가 막을 내렸다. 당초 목표치인 2천만 조회수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무한한 성장 가치를 지닌 웹 예능의 성공적인 첫 출발이다.

2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tvNgo '신서유기' 마지막회가 공개됐다. 지난 9월4일 첫 번째 클립이 공개된 후 5주간 총 23개의 본편을 포함해 제작발표회, 예고편, 추석특별편 등까지 총 37개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총 조회수는 이날 4개의 클립이 공개되기 전 4천만을 넘어선 4천3백만 클릭을 기록했고, 각 클립이 평균 100만 조회수를 기록해왔던 것과 이후 추가적으로 발생할 조회수를 고려하면 5천만 클릭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웹예능이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이다. 실제로 '신서유기'에는 멤버들의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 그리고 자유로운 모습이 담겼다. 비속어도 개의치 않았고, 특정 상품 브랜드를 활용한 개그들도 TV 예능에선 보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이미 오랜시간 호흡을 맞춰온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었고, 이는 결과물로 드러났다.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우린 재미를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즐거움을 주는 게 유일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목표치로 2천만 조회수를 언급했다. 목표치의 2배를 넘어 5천만을 향해 가는 지금의 조회수는 '재미'라는 제 1원칙을 만족시켰다는 의미다.

'신서유기'의 이 같은 성과는 웹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을 훨씬 넘어선 성공이다. 웹예능이 파생할 가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일반 방송과 달리 각종 광고가 없기 때문에 제작비가 여유롭지 않다"며 "이번 편은 끝났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광고를 받는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 고충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서유기'처럼 큰 성공을 거뒀을 경우 조회수에 따른 수익도 크다. 각 동영상에는 광고가 붙기 때문에 조회수에 따라 돈을 받기 마련이다. 조회수 규모와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신서유기' 정도 규모에선 클릭당 20원을 조금 웃돈다.

수익적인 부분에서 웹예능의 가장 큰 매력은 PPL에서 대단히 자유롭다는 점이다. PPL을 통한 수익 창출은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훨씬 뛰어넘는다.

TV는 시청률이 광고 단가의 기준이라면 웹은 고정 구독자수와 평균 조회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신서유기'의 성공은 그 대략적인 잣대가 될 수 있고, 향후 꽤 높은 단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웹 영상의 특성상 거부감 없는 PPL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2015년 하반기 첫 콘텐츠로 '신서유기'를 선보인 '모바일 예능제작소' tvNgo는 더욱 다양한 소재를 풀어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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