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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데뷔, 조성진 사장 "LG 가전 2015년 1위"


스마트·맞춤형 전략으로 두자릿수 성장 달성

[박영례기자] LG전자가 스마트 기술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오는 2015년 가전 세계 1위에 도전한다. LG 생활가전의 글로벌 톱 1위 달성의 중책은 '세탁기 1등' 신화로 통하는 조성진 사장이 맡았다.

조성진 사장은 세탁기 부분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 새롭게 HA사업본부를 이끌게 됐다. 이번 CES가 HA본부장으로는 데뷔 무대가 된 조성진 사장은 베스트바이 등 5대 총판을 비롯한 거래선들과 잇단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LG전자(대표 구본준)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가전사업전략을 밝혔다.

조성진 사장은 "쉽고 편리한 스마트 기술과 고효율 대용량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달성은 물론 일등 가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탁기 '1등 DNA'를 확산하고, 쉽고 편리한 스마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고효율 대용량의 프리미엄 제품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세계 가전부문 글로벌 톱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조성진 사장은 "세탁기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1등 노하우를 기반으로 삼아 LG전자 가전 사업 전체를 글로벌 1등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LG 세탁기 사업은 전세계 4년 연속 1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성공DNA를 가전 전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조성진 사장은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 ▲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 ▲세계 최고 품질 관리 ▲빠른 실행력 등을 꼽고, 전 가전 사업 부문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활가전의 핵심인 '고효율 대용량' 기술에 기반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 소비자 관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 마련, 과학적 제조 공정 도입 및 최적화된 공급 시스템을 갖춰갈 계획이다.

조성진 사장은 "2013년 스마트 가전 사업 강화를 위해 사용자 환경 혁신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 NFC 기능과 음성 제어 기능이 적용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태그에 접촉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 또는 제품 설정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스마트 가전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도 적용한다. 집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세탁 시간 예약 및 로봇청소기 작동을 할 수 있다.

조성진 사장은 또 "세탁기와 냉장고 중심의 양대 가전 시장에서 리니어 컴프레서, DD 모터 등 절대 우위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대용량 고효율 제품을 지속 출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북미 최대 33 큐빅피트(cu.ft.) 용량을 갖춘 프렌치 도어 냉장고, 최대 용량 5.1 큐빅피트(cu.ft.)의 드럼세탁기를 주력 제품으로 시장 1위를 굳힌다는 목표다.

북미 최대 용량 드럼세탁기에는 '터보워시(Turbo Wash)' 기능을 탑재, 표준세탁 기준으로 평균 59분 걸리던 세탁시간을 20분이나 줄여 세탁을 30분대에 완료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해 세계 최대 910리터 냉장고, 19KG 세탁기 등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대형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의 맞춤형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 성공의 핵심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 개발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전세계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지역 전문가도 집중 육성할 계획.

실제 LG전자는 인도에 향신료 저장 냉장고를, 러시아에는 같은 크기에 용량을 키운 세탁기를 출시, 인기를 끌었다.

시장 차별화 전략도 강화한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성장시장에서는 지역 적합형 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인 것.

이와 함께 육성사업으로 해외 '빌트인' 시장 개척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장은 "고객에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게 가전의 핵심"이라며 "LG 전자는 고객 스스로가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어하는 가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사장은 "올해에도 세계 경제 침체, 원재료 인상, 환율 변동 등의 위기 상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과 수익을 모두 달성하는 내실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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