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억원대의 월드컵경기장 '스카이박스' 비즈니스 후끈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계에서는 각 경기장마다 설치돼 있는 VIP석인 '스카이박스'를 이용해 글로벌비즈니스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2002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KT를 비롯해 KTF, SK텔레콤등은 각 경기장의 스카이박스 자리를 확보, 국제사업에 필요한 주요 인사를 초청, 축구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는 것.

KT는 지난 5월 31일 개막전에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카야나 함마자야디 인도네시아 정통부 차관을 비롯해 오노이 샬루 몽골텔레콤 사장, 페드로 산토스 필리핀 국영통신업체 PTNT 부사장등을 초청해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또 NTT사장과 AT&T코리아 부사장도 스카이박스에서 귀빈 영접을 받으며 개막전을 관람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KT의 글로벌사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전략적 국가들이다.

KT는 오는 25일의 준결승 경기에도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주요 통신업체 사장단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공식이동통신업체인 KTF는 현재까지 두차례 해당국 유력 통신업체 CEO들을 초청, 스카이박스로 안내했다. 오는 25일 준결승전에도 각국 CEO를 초청할 계획이다.

개막전을 비롯, 지난 13일 중국대 터키전, 그리고 오는 25일 서울 상암동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준결승전에 세계 고위인사들이 초빙된다.

중국과 터기전에는 최근 KTF와 중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인 ‘CEC모바일’ 관련 지분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중국 CEC텔레콤의 장푸춘(Zhang Fuchun)회장, 중국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인 Great Wall 그룹 장지카이(Zhang Zhikai)부사장, 퀄컴 어윈 제이콥스(Irwin Jacobs)회장 등이 초청됐다.

지난 달 31일 상암경기장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프랑스의 유력 통신업체 비벤디(Vivendi)의 버나드 스피츠부사장,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ritish Telecom) 그레이험 데이비스, 필리핀 이퀴터블카드네트웍(Equitable Card Network)의 로베르로 로뮬로 회장 등 각사 대표들이 스카이박스로 초대됐다.

오는 25일 열리는 준결승전에는 KTF가 CDMA망컨설팅을 진행중인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모디 마노즈 부회장을 비롯, 일본 후지쯔의 미치오 나루토부사장, 샤프사 대표 등 유력업체 대표들이 스카이박스로 안내될 예정이다.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어서 KT그룹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스카이박스 확보가 어려운 SK텔레콤은 지난 5월31일 개막전 당시 상암월드컵경기장 72개 스카이박스 중 한군데를 빌려 월드컵 비즈니스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는 왕티엔이 중국중실그룹 회장, 헤퀴앙 철동화하전신사장, 리쳉마오 차이나유니콤 홍콩 부총재 등이 초대됐다.

스카이박스 1개를 임대하는 데는 약 2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1개의 스카이박스에는 12명내외만 관람할 수 있다. 스카이박스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에 준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신업체 한 관계자는 "각국 통신업체 CEO들과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면서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 CEO들은 특히 한국이 8강에 오르면서 한국에 대한 많은 것을 궁금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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