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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청주노조, "6·13 지방선거 적극 참여할 것"


 

'충북 지사 당락은 하이닉스 직원 손에 달렸다?'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노동조합(위원장 김준수)이 6·13 지방선거 및 대선에 집단의사를 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지방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닉스 청주 노조는 27일 오후 회사 내에서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위한 노동조합 정치참여 선언 결의대회'를 갖고 "향후 선거에서 하이닉스 살리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정당이나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4월말 이사회의 매각안 부결로 결정한 독자생존을 위해 임원의 30% 이상을 줄이는 등 고강도 내부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라며 "그렇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산업정책적 논리가 아닌 정치적 논리로 하이닉스를 해외에 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독자생존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전 사원 및 협렵업체, 납품업체, 사원 가족, 주변 상인 등 5만여 유권자를 확보, 6·13 지방선거 및 대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청주 사업장 김준수 노조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일가친척, 주변인물 등에 홍보해 10만표 이상의 결집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하이닉스살리기에 동참하는 정당후보에게 정치 후원금 모금운동 등 적극적인 지지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노조의 정치 참여 움직임은 이천 및 구미 사업장으로 '확산'될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이천노조 정상영 위원장도 최근 "경기지사 후보자들을 찾아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지지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진념 전 부총리와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 측은 '하이닉스 생존을 위해 다각도로 정책을 강구해볼 것'이란 약속을 한 바 있다.

선거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대규모의 '조직표'가 몰릴 경우 당락에 적지않은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이 한창 달궈지는 6월13일 치뤄진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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