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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지동원, 아픔 겪어야 더 성장할 수 있다"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소속팀의 샛별 지동원(19)에 진심 어린 조언을 던졌다.

전남 드래곤즈는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인환-김명중-지동원-송정현으로 이어지는 4골 폭죽을 터뜨리며 4-2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전남 감독은 "지동원은 여기서 멈춰서는 안되고 계속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앞으로 지동원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경기 외적인 어려움과 아픔도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잘 컨트롤해야만 한다.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런 부분을 이겨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기술적으로 좋고, 경기 운영 능력, 전술 수행 능력 등 좋은 점들이 많은 선수다. 앞으로 좀 더 경험을 쌓고, 스피드에 대한 부분을 보강하고, 폭발력만 키우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의 윤빛가람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동원. 박항서 감독은 당연히 지동원의 손을 들어줬다.

박항서 감독은 "윤빛가람 역시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나는 지동원이 최고의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동원이가 A매치에서 조금이라도 뛰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빛가람이는 골을 넣었고 이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공격 포인트는 동원이가 앞서고 있고 기록상으로 보면 동원이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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