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다음 '온라인우표제' 성공 여부 불투명...성장성엔 도움

 


다음의 메일 유료화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실효성이 불투명하다"는 전망과 "수익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음이 추진하는 기업대상 메일 유료화는 다음의 성장성을 결정짓는 생존전략이라 증권가에선 이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높다.

이재웅 사장은 지난 1일 "3개월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초부터 온라인 우표제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하루에 1천통 이상의 메일을 보내는 IP를 등록해 스팸메일에 대해선 과금할 계획"이라고 강행의사를 밝혔다.

요금은 1통당 0원~1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자율 등록하면 과금운영 최초 6개월간 25%를 할인, 1회 50만통 이상 일괄구매하면 10% 할인해 준다.

KGI증권은 이에대해 "다음의 메일 유료화 전략이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유료 전환에 따른 인터넷업체와 광고주들과 관계악화도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다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을 그대로 유지했다.

KGI증권 김보한 연구원은 "다음이 1천통 이상의 상업 메일에 대해 1통당 10원씩 유료화 할 경우 이를 통해 연간 54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다음의 유료메일을 이용할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의 수익성이 대부분 취약하고 다음과 경쟁업체인 야후, 네이버, 엠파스 등 주요 포탈과 메일업체들의 유료화 참여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다음의 유료화전략은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증권 허도행 연구원도 "다음의 전략대로 잠정적으로 기업대상메일로 추정되는 1만6천통에 대해 10원씩 부과할 경우 비용없이 고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나 모든 업체에 대량메일 계약을 맺도록 유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현상황에서 매출을 추정하기 힘들고 배너광고보다 효과가 낮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장기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5천671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김창권 연구원은 "수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한 것은 수수료만을 받는 ASP 쇼핑몰 입점 등 전자상거래 부문의 마진이 개선되고 원가율이 낮은 광고와 유료화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회원증가율이 둔화돼 시설투자비가 대폭 줄어들 것도 다음 입장에선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에 전자상거래 성장률 축소와 온라인 광고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유료화와 무선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성장의 축이 부각되면서 외형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에따라 다음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8억원에서 10억원으, 내년 71억원에서 107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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