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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멋쟁이' 변신 강봉규, "유니폼이 더 편하네요"


올 시즌 삼성의 주축 타자로 맹활약한 강봉규(31, 삼성)가 연신 얼굴을 붉혔다. 팬들의 환호성과 붉은 레드카펫, 그리고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열기까지, 강봉규는 색다른 경험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봉규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 갈색 수트로 차려입고, 헤어스타일까지 멋드러지게 완성(?)시켜 행사장에 들어섰다. 입구부터 깔려진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온 강봉규는 유니폼이 아닌 수트 차림이 어색한 듯 연신 머리를 긁적였다.

강봉규는 "옆에서 잘 챙겨줘서 멋지게 입고 올 수 있었다"고 싱긋 웃으면서도 "누가 챙겨줬느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라고 입을 닫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봉규는 "정장 차림이 많이 어색하다. 아무래도 유니폼이 더 편한 것 같다"며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은 좀 꾸몄다"고 말을 이어갔다.

"수상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은 없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상이다. 10년만에 후보로 올라간 것도 영광이다"라고 운을 떼면서도 "축하해줄 지, 축하를 받을 지는 조금 있다가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살짝 수상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강봉규는 본상 시상에 앞서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돼 자랑스런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외야수 후보는 강봉규를 비롯해 김원섭(KIA), 박재상(SK), 김현수(두산), 이택근, 클락(이상 히어로즈), 박용택, 이대형, 이진영(이상 LG), 강동우(한화)까지 총 10명이다. 이 중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포지션 구분 없이 3명이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조이뉴스24 코엑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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