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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홈런, 또 끝내기 홈런 나지완, '12년 도전' 마침표 찍다


최고 인상적인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MVP도 차지

KIA의 2년차 젊은 호랑이 나지완이 타이거즈의 12년 숙원을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이뤄냈다.

나지완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공격 1사 후 SK 구원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6구째 공을 받아쳐 잠실구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모든 것이 끝나는 한 방이었다. 또한 지난 1997년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이래 12년 만에 다시 타이거즈가 한국 프로야구 최고봉에 올라섰음을 알리는 천금 만금의 홈런이 됐다.

나지완의 타구가 뻗어가는 순간 잠실구장의 관중들은 모두 일어서 승부의 종료를 확인했다.

잠시 후 KIA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나지완은 팀 동료들의 경호(?) 속에 베이스를 모두 돌아 온갖 회한을 안고 홈 베이스를 꾹 밟았다.

타이거즈의 'V10'이 이뤄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나지완은 앞서 6회말 팀이 1-5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7차전은 그야말로 '나지완의 날'이 됐으며, 그의 방망이를 통해 타이거즈는 숙원을 풀었다.

전날(23일) 6차전에서 상대 사인을 훔쳐본다는 오해까지 받아 속으로 울분을 삭였던 나지완으로서는 홈런에 모든 감정을 실어 날려보낸 셈이 됐다.

나지완에게는 당연히 2009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이 함께 했다.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나지완은 61표 중 41표의 압도적 득표로 최우수 선수 칭호까지 얻을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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