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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년]특별 인터뷰-세계투어 전춘섭 대표 "중소 여행사에겐 지금이 기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환율, 고유가로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여행업계는 이 같은 3중고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업종이다.

그러나 세계투어 전춘섭 대표는 창간 4주년을 맞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어렵고 힘들 때 어려움을 이기면 나중에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며 지금의 난관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투어는 지난 10년간 국내 숙박여행 부문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중견여행사로 올 초 '호도투어'에서 '세계투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업체 최초로 '연방제 홀세일'을 기치로 내세웠다.

전 대표는 "유가와 환율상승 등으로 모든 여행업계가 어렵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방제 홀세일'을 중심으로 모든 여행사가 하나로 연합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제 홀세일'이란 지방이나 도시의 대표적인 여행사를 '여행사 닷컴'이란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여행상품의 개발과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전 대표는 지금까지 대형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지방의 대리점은 여행상품을 팔아주는 대형여행사의 하부 구조에 불과했지만 '연방제 홀세일'은 대형여행사와 지방의 여행사 모두의 상생을 도모하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여행사가 가장 비용을 많이 쓰는 부분은 광고다. 연방제 홀세일은 영업사원이 필요하지 않고, 본사에서 어느 정도 영업을 책임져 주고 비용경제를 실현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지출될 수 있는 광고 비용을 해결해 준다"면서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벌써 손익분기점이 넘었을 정도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처럼 고환율 시대에는 인바운드 시장과 국내여행 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전 대표는 "고환율 시대에는 내국인의 해외 송출보다는 외국인 여행객의 유치가 더 쉽고 여행사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이롭다"면서 "세계투어는 지난 4월 인바운드의 강화와 9월 교육여행팀의 신설로 전년도만큼의 순이익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본 현지 사무소를 활성화하고, 중국 제1의 여행 비즈니스 업체인 '성세융지(북경) 전자기술유한공사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를 마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여행은 아편과 같아 끊을 수가 없다.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건 수요가 반드시 있다는 얘기다. 최근 고환율이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국내 여행에는 호기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여행시장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특히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예비부부들이 많다. 이럴 때 국내 신혼여행으로 방향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더러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 대표는 남해, 부산, 제주도는 발리나 괌에서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경치는 물론 레저 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해외보다 더 저렴하면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춘섭 대표는 "최근에 우리나라도 여행에 대한 편의시설이 발달해 어느 지역을 가든지 좋은 숙박시설과 교통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 여행은 해외여행과 달리 말이 통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보다 기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며 국내여행을 적극 권장했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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