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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최진실·오연수, '줌마렐라' 3인3색 스타일 해부


드라마 속 아줌마들이 달라지고 있다. 미시족으로 통하던 멋쟁이 아줌마를 넘어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기혼여성을 뜻하는 '줌마렐라'가 주인공으로 속속 등장, 아줌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최근 종영된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최진실, SBS '조강지처 클럽'의 오현경, 그리고 마니아층으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달콤한 인생'의 오연수가 대표적인 케이스.

자신의 외모나 건강은 물론 사회적, 경제적인 성공과 부에도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이들 줌마렐라들의 당당한 모습은 요즘 남성들에게도 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중 오현경, 최진실, 오연수의 스타일을 꼼꼼하게 분석해 줌마렐라들의 인기요인을 알아본다.

먼저 구박덩어리 촌스러운 아줌마에서 세련된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한 '조강지처 클럽'의 오현경(나화신 역). 극중 오현경 스타일은 한 마디로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환골 탈퇴한 것이다.

요즘 오현경은 그간 질끈 묵고 나왔던 부스스한 헤어 스타일에서 볼륨을 살린 풍성한 롱 헤어로 바꾸고 블랙, 그레이톤의 차분한 컬러의 원피스와 수트로 커리어 우먼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히 매장을 돌아다니는 특성상 팬츠 수트를 즐겨 입으며, 활동성이 강조된 와이드 팬츠에 허리 라인이 잘록하게 들어간 테일러드 재킷 등으로 화려한 외모에 걸맞은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최진실은 작고 마른 몸매를 감추기 보다는 오히려 남자의 보호 본능을 자극할 만큼 가녀리고 귀엽게 연출하는 것으로 또 다른 줌마렐라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특히 뽀글이 퍼머에 뿔테 안경까지 쓰고 정중호를 유혹하는 장면(오해로 인한 해프닝 장면)에서 입었던 크림 옐로우 컬러의 원피스는 극중 최진실이 얼마나 순수하고 여린 마음씨를 가진 아줌마인지를 말해주는 코디였다.

이후 산뜻한 레이어 컷으로 변신한 최진실은 티셔츠와 빈티지한 청바지에 앞치마를 입고도 얼마나 시크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또 레깅스, 미니스커트, 체크 셔츠 등으로 이어지는 내추럴 히피 패션을 선보이며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달콤한 인생'의 오연수는 시청자들로부터 '동양의 오드리 헵번'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줌마렐라 신드롬의 정점을 찍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비키니 스타일을 선보인 수영장 장면에서는 두 명의 자녀를 뒀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며 섹시한 S라인을 뽐냈다. 이날 입은 스포티한 스타일의 D&G 네이비 수영복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오연수는 극중 세련된 보드 컷에 어울리는 레이디 라이크 룩을 완벽하게 연출한다. 화이트 블라우스에 플라워 프린트 플레어 스커트는 동양의 오드리 헵번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청초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원히 여자이고 싶고, 영원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여자들의 욕망을 그대로 녹아낸 최근 줌마렐라 스타일은 드라마를 뛰어 넘어 일상의 아줌마들에게도 도전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닐까 싶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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