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라는 블루오션을 개척, 결실을 거두고 있는 보안업체다.
국내 상당수 소프트웨어 업체가 글로벌 업체들이 미리 개척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반면, 이글루시큐리티는 일찌감치 글로벌 업체가 없는 시장을 만들어 규모를 키워나갔다.
지난 99년 설립해 올해 8주년을 맞은 현재 '통합보안관리(ESM)=이글루시큐리티'라는 공식을 세울만큼,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ESM 분야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교육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
ESM은 이기종의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고, 보안솔루션의 로그·이벤트를 취합·분석해 각종 침해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매출 144억원을 기록, 이제 100억원대 매출 달성에 안착했으며, 올해는 200억원대 매출에 도전한다.
◆통합보안관리 분야 블루오션 창출
이글루시큐리티 매출 성장의 1등 공신은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인 '스파이더TM'과 위험관리시스템(RMS)인 '스파이더-X'다. 두 솔루션은 기업의 보안 위협 사전대응을 위한 핵심요소다.
스파이더 TM은 기업이 보유한 각종 보안시스템과 장비를 연동,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네트워크상 발생한 유해 트래픽 정보를 분석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보안관리 솔루션이다.
스파이더-X는 정보 자산의 취약점과 위협을 사전에 감지해 처리하고, 정책을 배포하는 웹 기반의 종합위험관리시스템이다.
과거에는 ESM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뿐만 아니라, 설명하기조차 쉽지 않았지만, 이글루시큐리티는 스파이더 TM·스파이더-X를 바탕으로 보안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차츰 전사적 차원의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제 ESM은 독자적인 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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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 인터뷰 이득춘 사장은 '100억원 클럽' 가입이 성장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강조한다. 등산에 비유하자면 정상 고지에 도달하기 위해 이제 갓 베이스캠프에 도달한 셈이라는 것. 본격 등반이 눈 앞에 있다는 설명이다. "처음엔 ESM이라는 개념을 시장에 소개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뚝심있게 밀고 나가니 길이 보였습니다." ESM 1위 업체로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클 수 있도록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독자적인 분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IT벤처로서 3단계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1단계를 달성했으니 2단계 달성을 위해 뛰어야지요." 이 사장은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의미가 남다른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게 1단계 목표였다면, 144억원의 매출을 이룬 지금은 공략 지점을 새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공략, 코스닥 진출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게 2단계 목표라는 것. 3단계는 시만텍, 체크포인트 등 글로벌 보안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보안업체가 되는 것이다. "매출 100억원 달성은 출발점입니다. 글로벌 보안업체가 단지 '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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