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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사주' 스포르팅 전 회장 구속


본인에게 대든 선수들, 훌리건 시켜 폭행하도록 사주한 혐의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선수를 폭행하도록 사주한 브루노 데 카르발료 스포르팅 리스본 전 회장이 구속됐다.

포르투갈 유력 스포츠 매체인 오 조고는 15일(한국시간) 카르발료 전 회장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카르발료 전 회장은 납치 사건과 협박, 테러 등을 사주하고 직접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사건들이 본인이 회장을 맡았던 클럽, 스포르팅 리스본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경찰 측은 '카르발료 회장에 지시에 따라 이 사건을 계획했고 회장이 직접 선수들을 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황당한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로 돌아간다. 당시 스포르팅 리스본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경기에서 0-2로 졌다.

카르발료 회장은 이에 격분해 본인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항의한 선수들이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자 카르발료 회장은 이들을 모두 팀에서 해고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사태가 커졌다.

더 큰 문제는 이후 일어났다. 원정 길에 오른 선수들을 복면을 한 훌리건 약 50명이 습격,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 스포르팅 리스본의 주포였던 바스 도스트는 머리가 찢어졌고 이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선수들을 습격한 50명 가운데 38명이 붙잡히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는듯 했다.

하지만 이 습격 사건을 선동한 인물이 카르발료 전 회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더욱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 경찰은 이미 결정적인 증거들을 수집했고 이에 따라 카르발료 회장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혐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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