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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소장 레어템"…정진우, 떳떳한 '로테이트'(종합)


첫 정규앨범 '로테이트'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2015년 SBS 'K팝스타5'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지 2년6개월이 지나 정진우의 첫 정규앨범이 나왔다. 그의 색채는 더 뚜렷해지고 스펙트럼은 더 넓어졌다.

정진우가 15일 서울 홍대 벨로주에서 첫 정규앨범 '로테이트(ROTATE)'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정진우는 이번 앨범명 '로테이트'에 대해 "정규앨범은 장편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저만의 철학을 담고 싶었다"며 "펜로즈의 계단을 봤다. 착시현상 때문에 계단을 계속 도는 것 같은 것에서 영감을 크게 받았다. 반복되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진우는 'K팝스타5' 이후 음악 레이블 플라네타리움레코드에서 여러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며 꾸준히 결과물을 내놨다. 2016년에는 미니앨범 '인 마이 룸(in my room)'으로 리드머 올해의 R&B 앨범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정진우의 정체성은 좀 더 뚜렷해졌다.

정진우는 "오래 전부터 음악을 함께 해오던 친구들과 레이블을 하게 되면서 가까이서 음악 하는 모습을 보고 대화를 하면서 생각들이 넓어졌다. 관점의 차이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첫 정규앨범 '로테이트'에는 더블 타이틀곡 '쉬즈 갓 에브리싱(She’s got everything)', '색'을 비롯해 '몽듀(Mon dieu)', '햇님(Feat. SOMA)', '원웨이(One-Way)', '라이드 온 유(Ride on you)', '형(形)' 등 소울, 펑키, 모던록 사운드, 수준급 재즈 사운드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의 13곡이 수록됐다.

정진우는 이번 앨범명 '로테이트'에 대해 "정규앨범은 장편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저만의 철학을 담고 싶었다. 그러다 8개월 전쯤 펜로즈의 계단을 봤다. 착시현상 때문에 계단을 계속 도는 것 같은 것에서 영감을 크게 받았다. 반복되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인 타이틀이자 미드 템포의 PB 알앤비 곡 '쉬즈 갓 에브리싱(She’s got everything)'은 정진우 특유의 거친 보이스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으로 가사에는 모든 걸 줄만큼 사랑했지만 모든 걸 갖고 떠난 사람에 대한 원망과 현실에 대한 한풀이가 담겼다.

정진우는 "일단 피처링 없는 솔로곡으로 타이틀을 하고 싶었고 라이브가 가능한 것을 추렸더니 4곡이었다. 그 중 친구들과 회사 식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타이틀곡 '색'은 '색을 칠해달라'는 말이 와닿아서 썼다. 흑백 같은 인생에 색이 돼달라고 고백하는 노래다. 그냥 여자를 유혹하는 노래다. 또 다른 타이틀곡 '쉬즈 갓 에브리싱'은 연애를 하면서 모든 걸 다 줄 정도로 사랑했는데 결국 떠나간 뒤 이별의 슬픔을 토로하는 파워 감성 곡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이 더 의미 있는 건 전 트랙 정진우의 곡이라는 점. 정진우의 그간의 성장과 정체성이 오롯이 담겼다.

정진우는 "음악을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었던 건 하루에 한 곡을 200번을 들은 적은 있어도 완벽히 마음에 드는 곡이 없었다. 그럼 내가 만들어보자 싶었다. 가능하면 첫 정규는 내 곡들로 채우고 싶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사랑이란 주제로 흑인 음악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은 좋게 나오면 좋겠지만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10년 후에 들어도 후회하지 않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소장하고 싶은 레어템 같은 앨범이면 만족한다. 활동은 공연 위주로 하고 싶다. 아직 공연을 할 자리가 많지 않았다. 노래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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