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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 극적 결승골' 인천, 적지서 강원에 3-2 역전승


[인천 3-2 강원] 난타전 끝 승리…잔류 희망 이어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10일 춘천 송암 레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 하위 스플릿 강원과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이정빈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인천은 시즌 8승(12무16패)째를 거두면서 승점 36점을 마크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도 4점 차이로 벌리면서 잔류 희망도 동시에 이어갔다.

전반 3분 만에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아길라르가 페널티박스 정중앙에서 움직이는 무고사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무고사가 이를 다이렉트로 슈팅, 왼쪽 골망 구석을 갈랐다.

전반 19분 다시 한 번 인천이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에서 정동윤이 공을 잡았다. 무고사가 수비 라인을 달고 앞으로 뛰면서 살짝 벌어진 틈을 정동윤이 놓치지 않았다. 간결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향해 낮게 깔렸다.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서로 골망을 호시탐탐 노렸다. 강원이 인천의 측면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치중했다. 흐름을 되찾은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전반 42분 강원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아크 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정석화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제리치를 정확하게 보고 공을 슬쩍 띄워줬다. 이 공을 제리치가 놓치지 않았다. 절묘한 트래핑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1점을 추격했다. 인천이 1점을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인천의 흐름이 조금 더 좋았다. 휘슬이 불자마자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5분 아길라르가 올린 코너킥이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던 김대중에게 갔다. 김대중이 정확하게 찼지만 포스트에 서 있던 김오규가 걷어냈다.

강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제리치가 상대 압박을 벗어나 조금씩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제리치가 침투해 정확히 슈팅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이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강원은 신예 공격수 김지현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디에고가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디에고의 슈팅은 부노자가 극적으로 걷어냈다. 정석화가 슈팅한 공이 튕겨나오자 맥고완이 다시 골망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이 공격 의지가 빛을 발했다.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리치가 가슴으로 떨군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왼쪽에서 쇄도하던 맥고완이 이를 그대로 밀어넣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또 디에고가 골망을 갈랐지만 이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인천도 곧바로 공세를 펼쳤다. 후반 32분 문선민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침투했다. 수비의 태클을 피해 공을 감아찼는데 이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경기가 2-2로 끝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막판에 희비가 갈렸다. 후반 종료 직전 이정빈이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마음 먹고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 윗 부분을 정확히 갈랐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조이뉴스24 춘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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