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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4년]이성민, 관계자들이 뽑은 충무로 최고의 배우 1위


'공작'·'목격자' 흥행 활약…2위는 주지훈이 차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그야말로 '이성민의 해'였다. '바람바람바람'과 '공작' '목격자'까지 무려 세 편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섰다. 영화 부문에서 첫 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공작'을 비롯해 여름 시장 알짜 흥행을 이룬 '목격자'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연극 무대에서 발판을 다진 그가 영화계에 발을 담근 시기는 2000년대 초반. 스크린에서 활동을 시작한지 약 20년 만에, 이성민은 말 그대로 전성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대표작으로 MBC '골든타임'(2011)과 tvN '미생'(2014)을 꼽는다면,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은 이성민의 영화 대표작으로 언급하기에 손색 없다. '공작'은 1990년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 분)이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 이성민은 박석영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걷게 되는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처장 리명운 역을 맡아 울림 깊은 연기를 펼쳤다.

때로 묵직한 짐을 안은 가장으로, 때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사내로, 언젠가는 시도 때도 없이 눈웃음을 치는 능청스러운 남자로 분했던 이성민의 연기는 안정감과 개성을 두루 미덕으로 삼는다. 올해는 그의 진가가 비로소 크게 빛난 때였다. 연예계 관계자들이 '2018 충무로 최고의 배우'로 이성민을 택한 것도 필연적 결과였다.

이성민, 연예계 관계자가 뽑은 충무로 최고의 배우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연예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올해 충무로 최고의 배우' '올해 충무로 최고의 라이징 스타' 등에 대해 물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복수 응답 가능)

배우 이성민은 총 52표를 받아 '2018년 충무로 최고의 배우'를 묻는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공작'과 '목격자'로 올해 여름 극장가를 누빈 그는 TV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쉼 없는 활약을 펼쳐 왔다. 황정민, 주지훈, 조진웅 등과 함께 이끌어간 영화 '공작'을 비롯해 원톱 주연으로 나선 '목격자'까지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기며 올해 누구보다 탄탄한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공작'에서 연기한 리명운 역을 통해서는 뜨거운 호평을 안았다.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제27회 부일영화상,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주연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영화 부문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간 경험은 그에게 처음이다.

이성민은 올해 하반기와 오는 2019년에도 새 영화로 부지런히 관객을 만난다. 겨울 개봉 예정인 '마약왕'을 비롯해 내년 개봉 예정인 '미스터 주' '남산의 부장들'도 작업 중이다.

'신과함께'부터 '공작'까지, 2위는 '대세' 주지훈

'2018년 충무로 최고의 배우' 2위는 39표를 얻은 주지훈이 차지했다. 올해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 '암수살인'까지 세 편의 영화로 흥행을 거머쥔 그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지닌 배우로 새롭게 도약 중이다.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지난 8월 개봉작인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두 편의 영화로 2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주지훈은 '공작'을 통해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제2국 과장 최학성 역을 그려내며 제27회 부일영화상과 제2회 더서울어워즈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8월 동시기 개봉작이었던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관객들의 신뢰를 입증했다.

10월 개봉작 '암수살인'으로도 흥행세를 이어갔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주지훈은 살인범 강태오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고 이번에도 호평을 얻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는 37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알짜 흥행을 누렸다.

한편 '2018년 충무로 최고의 배우' 설문에서 3위는 18표를 받은 조진웅이, 4위는 14표를 얻은 하정우가 차지했다. 조진웅은 '독전' '공작'의 흥행에 이어 신작 '완벽한 타인'으로도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의 연타석 흥행 홈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명실상부 충무로 톱배우로 군림해 온 송강호는 올해 개봉한 작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1표를 얻어 5위에 랭크됐다.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와 '협상' '창궐'의 현빈이 각 8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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