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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가을야구 마감 한용덕 감독 "다시 시작하겠다"


넥센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소득 거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너무나 오랜만에 맞이한 '가을야구'였을까.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화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2-5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넥센에 밀려 탈락했다.

한화는 지난 20일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차전과 당일 4차전 모두 선취점을 뽑았으나 지키지 못했다. 두 차례 역전패가 뼈아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저희는 올 시즌이 이제 모두 끝났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년에 더 큰 무대에 나서서 팬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감독은 4차전을 포함해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팀이 넥센과 비교해 투수진이나 구성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포스트시즌 뿐 아니라)힘든 시즌을 보냈다. 승부처에서 힘이 달리는 것을 느꼈다. 타자들 쪽에서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4차전 선발 등판한 신인 박주홍에 대해 "그렇게 길게 던지게 하지는 않으려고 했다"며 "불펜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투구를 한 부분이 있었다. 박주홍은 기대 이상으로 던졌고 제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한 감독은 두산 베어스 코치에서 초보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분명한 성과를 냈다. 한화는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고 가을야구에 초대받았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한 마디를 남겼다. 한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 모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도 경기가 종료된 뒤 했다. 끝난 게 아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내년에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며 "다시 팀 정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일단은 쉬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기 끝난 뒤에도 꽤 많은 한화 팬들은 고척돔 3루측 원정 응원석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한 감독과 선수들의 이름을 불렀고 박수를 치고 환호도 보냈다. 정규시즌에서 선전과 11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를 맞는 느낌을 전해준 선수단에 보내는 감사의 표시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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