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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저점으로 급락…미·중 무역분쟁 우려


외국인 '팔자'…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급락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갈등 격화 우려에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급락했다. 장중 21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7%(55.61포인트) 급락한 2106.10으로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2094.69까지 떨어지며 21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전략조약(INF)를 파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협한 데다, 미중 무역갈등에 더해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면서 증시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가 오래 지속되어 중국이 고통 받을수록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2.67% 급락 마감하고 홍콩 항셍지수가 2.9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39%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218억원, 2천422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만이 6천40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약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SK텔레콤이 떨어졌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셀트리온 지분 매각에 바이오주가 폭락했다. 셀트리온은 8.1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0%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38%(25.15포인트) 내린 719.0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152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8억원, 115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주의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723%, 신라젠이 7.39%, 에이치엘비가 5.17%,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2%(9.20원) 오른 11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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