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어진 초본', 국립고궁박물관서 최초 공개…내년 1월13일까지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초상화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2일부터 2019년 1월13일까지 지하층 궁중서화실 테마전 '세조'에서 2016년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처음 선보인다.

'세종의 둘째 아들인 수양대군' '세조의 왕위 찬탈과 단종 복위 사건의 그늘' '세조의 통치와 업적' '세조의 불교 후원' '세조 어진의 전승 내력과 세조 어진 초본' '나라를 다시 세운 왕으로 숭배된 세조' '세조의 왕릉, 광릉' 등 주제 7가지로 유물 30여점, 사진, 영상을 통해 세조를 소개한다.

세조 어진 초본, 화가 김은호, 1935년 작.[출처=뉴시스 제공]

'세조 어진 초본'은 1935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대한제국 황족 의전과 황족 관련 사무를 담당한 이왕직의 의뢰로 화가 김은호(1892~1979)가 1735년 세조 어진 모사본을 다시 옮겨 그린 초본이다.

6.25동란을 피해 부산국악원 창고로 옮겨 보관된조선 시대 어진 대다수는 1954년 12월 용두산 화재로 소실됐다. 이 초본은 세조의 모습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조선 시대 세조 어진에 대한 보수·모사 작업의 내용을 기록한 등록 자료도 소개한다. 세조 사후 광릉 옆에 어진을 모신 전각인 진전인 봉선전에 봉안된 세조 어진이 임진왜란과 두 차례 호란에서 태조 어진과 함께 극적으로 보존돼 일제강점기까지 전승된 내력을 살펴볼 수 있다.

세조의 생애, 정치·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유물도 선보인다. 이 유물을 통해 세종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활쏘기, 말타기에 독보적이었던 수양대군 시절부터 잔혹한 왕위 찬탈 과정을 거쳐 왕좌에 오른 뒤 이룩한 업적, 묘호(廟號) 세조가 뜻하듯 그의 사후 왕릉과 진전에서 '나라를 다시 세운 왕'으로 숭배된 과정을 조명한다.

다양한 체험과 강연도 마련했다. 전시실에 설치한 화면 속 '세조 어진 초본'에 색을 입히는 영상 체험, 세조 초본 따라 그리기 등 어진 제작에 참여해보는 체험 행사, 세조를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특별전 기간 테마전시와 연계한 강연이 열린다.

11월 9일 오후 2~5시 강연은 '조선의 국왕, 세조' '세조어진 초본의 연원과 양식' '세조어진의 봉안과 숭배, 그 의미'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현장에 온 관람객은 강연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