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첫 월드시리즈' 류현진, 언제쯤 마운드 오를까


1∼2차전은 펜웨이파크 원정…다저스타디움 3차전 등판 유력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은 언제쯤 '폴클래식' 무대에 설까.

다저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류현진의 등판 순서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밀워키를 5-1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시작한다.

1차전 선발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유력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등판한 그는 전날 최종 7차전 9회말에 등판해 공 15개를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 1이닝 소화에 투구수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이틀 휴식 후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 등판에 큰 무리는 없다.

그렇다면 2차전 또는 3차전에 류현진이 나설 확률이 높아 보인다. NLCS에서 커쇼에 이어 2차전과 6차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이 25일 2차전에 나선다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통상적인 로테이션 소화 일정과 맞물린다. 하지만 류현진은 4일 보다는 더 많은 휴식 후 등판했을 성적이 좋았다. 여기에 27일 3차전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널리 알려졌듯이 류현진은 원정보다 홈에서 무척 강한 투수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홈 9경기(54.2이닝) 동안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극강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 투수의 능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9에 불과했다.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은 2차전보다 3차전 선발이 좀 더 유력해보인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NLCS 당시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에 류현진을 내보낼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밀러파크에서 열린 2차전과 6차전에 그를 투입한 전력이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보스턴을 상대로 딱 한 차례 등판한 적이 있다. 빅리그 데뷔시즌인 2013년 8월25일 홈경기였다 당시 그는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는데, 이번 월드시리즈 등판은 5년만의 설욕전이기도 한 셈이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보스턴이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공격력과 외야 수비력이 우위이며 펜웨이파크가 다저스 마운드의 주축인 왼손투수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첫 월드시리즈' 류현진, 언제쯤 마운드 오를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