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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이동국 "3관왕 해내는 순간을 만들겠다"


우승 시상식 잔치 만드는 골맛 "은퇴하기 전까지 경쟁해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주변에 골을 넣을 선수가 많으니까요."

'라이언킹' 이동국(39, 전북 현대)이 또 결정력을 과시했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2-2로 동점이던 후반 42분 이용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헤더 슈팅해 결승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올해 32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조기 우승에 기여했다. 인천전 종료 후에는 시상식이 예정돼 있었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시상식이 필요했고 비기려던 경기를 승리로 바꿨다.

이동국은 "올해 인천에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에게 자존심 상하지 않겠냐고 했다. 승점을 얻자고 했고 우리가 뜻하는 대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2009년 성남 일화에서 전북으로 이적 첫 해 우승을 차지했던 이동국은 2011, 2014, 2015, 2017, 2018년까지 여섯 번의 정상 정복에 모두 자리 잡았다.

그는 "짧은 기간 안에 우승을 많이 하니까 잘 모르겠다. 우승의 순간은 좋은데 하루 지나면 없어진다.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 뛰는 것은 맞다. 가장 처음 우승컵 들어 올린 그 순간이 좋았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골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도 의문을 가진 이동국은 "내가 아니더라도 김신욱도 있고 (공격수가) 많다. 집중 견제가 없는 게 사실이다. 더 쉽게 골 넣는 이유는 주위에 골 넣을 선수가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

K리그에서 이동국을 뛰어넘는 국내 공격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동국은 "내년 K리그서 22세 이하(U-22) 선수 출전을 활성화한다고 하는데 그 나이가 지나면 정체되는 것 같다. 은퇴하기 전까지 경쟁해야한다. 기회 잡아서 끝까지 경쟁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부단한 노력을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우승에 대한 열망도 계속된다. 전북은 K리그1 6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2006, 2016년) 우승 경험이 있다. 하지만, 동반 우승은 없다. 그는 "(내가 전북에 있는 동안) 해결할 수 있다. 열심히 해서 3개(리그, ACL, FA컵)를 다 들어 올리는 순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든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폭탄 발언은 없으셨다. 아직은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폭탄 발언을 하셔도 저희에게 하지 않을까.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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