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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가장 힘든 우승, MVP는 이용"


중국 이적설에는 신중함 "계약 기간 남아 있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올해 최우수선수(MVP)는 이용이라고 하고 싶다."

통산 여섯 번째 K리그1 우승을 제조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이른 시일 내 거취를 결정짓겠다고 전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하며 기쁜 우승 시상식을 했다.

최강희 감독은 "통산 여섯 번째 K리그 별을 달아 기쁘게 생각한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응원 오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올해도 우승했다. 2009년 첫 우승 이후 모기업,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축구단에 많이 신경 써줘서 정상권 구단이 가능했다. 모기업의 적극적 지원, 팬들의 성원, 선수들의 희생으로 우승했다.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고맙게만 생각된다. 팀이 더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슈퍼리그 몇몇 구단의 영입설이 돌고 있는 최 감독이다. 그는 "오늘은 물론 훈련장도 그렇고 친분 있는 팬들도 내 거취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분명히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렇게 움직이기 쉽지는 않다. 그런 부분을 매듭지어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2005년 최 감독 부임 후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K리그 정상 정복이다. 최 감독은 "시즌 초 미디어데이에서 밖에서는 1강이라고 했다. 전북은 우승해야 하는 팀이 됐다. 시즌 시작마다 부담을 가졌다. 올해는 오키나와 동계 훈련부터 7명씩 빠지고 중요한 시기에 많이 빠져서 쉽게 우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요 근래 중 가장 어려웠다. 김진수가 대표팀에서 다쳐 오면서 장기 부상자가 됐다. 김민재도 그랬고 수비라인이 준비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은 노장의 힘이 컸다는 것이 최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신형민이나 이동국을 비롯해 노장들이 늘 자기 역할을 해줬다. 팀 분위기기가 깨지지 않았다. 고비가 되는 경기나 1, 2위 대결이나 라이벌전을 이겨왔다. 선수들이 고비가 되는 몇 경기 이겨내고 좋은 분위기 유지했다. 올 시즌 우승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승리에 대한 DNA는 물론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가 포진했다. 경험이나 노하우가 6번째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올해 리그 MVP 추천에는 "개인적으로 이용을 추천해주고 싶다. 지난해 수술 세 번을 하면서 1년을 날렸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큰 부상 없이 마무리했다. 대표팀 경기도 거의 풀타임 출전했다. 전북에서도 일-수-토요일로 이어지는 경기도 수요일 경기를 쉬라고 했더니 본인이 지난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뛰더라. 피곤했겠지만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정신 무장으로 올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결승골을 넣은 이동국에 대해서는 "올해도 마지막에 주연 역할을 했다. 늘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동국이 나타났다. 편견으로 나이를 말하는데 훈련장에서 여전히 골을 잘 넣는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신체 나이나 훈련장 모습을 본다면 스트레스받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문제가 없지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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