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한샘,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승부수

공사기간 단축·유통망 혁신으로 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한샘이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창호·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 공간을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석 달간 한샘의 리모델링 패키지는 월 평균 200세트씩 판매됐다. 이는 지난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8조4천억원이었던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 41조5천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호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한샘은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샘은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 기간을 1일로 줄여 지난해 매출액(1천300억원)이 3년 전과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바 있다.

더불어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회사 유통망도 조정한다. 가구·생활용품 중심의 '한샘 플래그숍'은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논현점이, 7월에는 목동점이 공사를 마쳤다.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해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2020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한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혁신으로 주택매매거래 감소라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의 3분기 매출은 4천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71% 감소했다.

한샘 측은 주택매매거래량 감소가 B2C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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