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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⅓이닝 2실점' 다저스, 터너 역전포로 시리즈 1승 1패


[MLB NLCS 2차전 밀워키 3-4 LA다저스]타선 늦게 터져 승리와 인연 맺지 못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괴물' 류현진(3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뒤늦게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2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6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볼넷 없이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통산 두 번째 NLCS 등판이었다. 지난 2013년 10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3차전에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차전에서 5-6으로 패했던 다저스는 2차전에서 류현진을 내세워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류현진이 호투를 하고도 홈런 하나에 무너지며 흐름을 잃었고 강판 이후 2-3으로 지고 있던 8회초 저스틴 터너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도 터너의 홈런 덕분에 4-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들고 LA에서 예정된 홈 3연전을 기대하게 됐다.

4회까지 류현진의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 최고 구속 92.9마일(약 150㎞)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밀워키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역투를 보는 느낌이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라이언 브론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난 류현진은 2회말에도 트레비스 쇼를 삼진 처리하는 등 순항했다. 3회말 1사 후 상대 선발 투수인 웨이드 마일리에게 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맷 캠프의 허술한 펜스 플레이로 단타가 2루타가 됐다. 이후 로렌조 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에도 1사 후 헤수스 아귈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스타커스와 8구까지 가는 힘싸움을 벌여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쇼는 1루수 땅볼로 끝냈다.

하지만, 5회말이 문제였다. 1사 후 8번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낮은 컷 패스트볼로 초구를 구사했지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다음 타자인 투수 마일리와의 승부는 10구까지 갔고 결국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케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가 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고 라이언 매드슨을 투입했다. 매드슨이 내야 땅볼로 1득점을 허용해 류현진은 2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말에도 매드슨이 쇼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저스는 0-3으로 끌려갔다.

7회초에서야 다저스가 득점을 쌓았다. 선두 타자 맥스 먼치가 볼넷을 골랐고 매니 마차도가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5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중전 안타를 기록, 1-3이 됐다. 오스틴 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3까지 추격했다.

8회초 테일러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얻은 다저스는 터너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페드로 바에즈-케일럽 퍼거슨-마에다 겐타로 계투 작전을 벌였고 마무리 투수로 켄리 잰슨이 등장해 밀워키의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가져왔다. 1승 1패를 만든 다저스는 오는 16일 다저스타디움 3차전을 갖는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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