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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지상파 …"재송신료는 케이블TV가 받아야"


"난시청률 70% 불합리, 100%로 환산해야" 주장 제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SO), IPTV 간 가입자당요금(CPS) 재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재송신료를 지상파가 아닌 오히려 케이블TV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시장 정상화를 위한 지상파 재송신 정책 방향' 세미나에서는 지상파가 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 사업자에 매월 가입자당 140~268원의 재전송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의 근거는 난시청 가구수 설정에서 비롯된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변 교수는 "대부분의 연구들은 SO가 지상파 방송사에 200원선을 줘야 한다고 결론을 내고 있는데 이는 70%의 난시청을 적용한 결과"라며, "100%로 환산했을 때 SO가 오히려 받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말했다.

기존 선행연구는 유료방송 지상파 채널 기여도 조사 시 지상파의 특수성으로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가 아닌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지 않는 난시청 가구수를 적용했다. 난시청 가구수는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유료방송 가입자의 약 70% 수준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변 교수는 지상파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난시청 가구 수만 적용하는 것은 현실 수요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청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유료방송 가입 이유가 '다양한 유료방송 채널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7%로 집계됐다. 이는 지상파 채널 시청을 위해 유료방송에 가입한다는 응답자 2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변 교수에 따르면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기준으로 SO가입자들이 지상파 광고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금액은 기존 기준인 난시청 70%를 적용하면 매월 2천361~2천394원대다. 하지만 이를 100%로 환산하면 3천373~3천420원 수준이다.

이 금액에 지상파3채널 가치, 홈쇼핑 기여를 차감하면 SO가 지상파 1개 채널당 매월 140~268원의 대가를 오히려 받아야 한다는 게 변 교수 측 주장이다. 아울러 유료방송사업자의 지상파 광고매출 기여분에는 협찬매출액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상파 채널을 유료방송 가입자들이 시청해 지상파 시청률과 광고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상파 총 매출에 유료방송의 기여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지상파 3채널을 일반PP와 동일한 사업자로 간주해 방송 프로그램 제공 매출액 수준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에 지불한 금액은 PP 평균 금액보다 106억원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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