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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신임 CIO에 안효준 씨 임명…"즉시 업무 돌입"


김성주 이사장 "삼성합병 같은 사태 다시 발생 말아야"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민의 노후자금 643조원을 주무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 전 BNK금융지주 사장이 임명됐다. 이로써 지난 1년여간 공석이던 국민연금 CIO 자리가 비로소 채워졌다.

8일 국민연금은 신임 CIO에 안효준 씨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날 CIO 후보자로 안 씨를 추천해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았다.

안 신임 CIO를 적임자로 판단한 근거로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의 전문성 ▲글로벌 투자역량 ▲국민연금 기금운용 경험 등을 들었다.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안 신임 기금이사는 대우증권에서는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을 맡았다. 시카고 카길과 호주 ANZ펀드운용에서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표로 교보악사자산운용과 BNK투자증권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김 이사장은 "안 신임 CIO는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주식 및 채권, 대체투자, 헤지펀드, 인덱스 등에 대한 투자경험이 있고 홍콩, 뉴욕, 호주 등지에서 18년간의 해외 근무경험이 있어 글로벌 투자 감각도 뛰어나다"며 "특히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장 및 해외증권실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임 CIO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 이사장은 "'삼성합병'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금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본시장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자 집사로서 수탁자의 책임을 충실하게 수행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신임 CIO는 지난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으로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안 신임 CIO는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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