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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최주환 "끈질기게 본 게 좋은 결과"


잠실 LG전 맹활약…두산 부동의 2번타자 '우뚝'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최주환(30,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최주환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변함없이 선발출전, 5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안타 4개 가운데 3개가 2루타로 이날만 7루타를 기록했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2 동점이던 4회 2사2루에선 1루베이스를 안쪽으로 통과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6-3으로 리드한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배재준으로부터 우익수 옆 2루타를 또 다시 쳐냈다. 이어 후속 박건우의 좌월 투런홈런 때 유유히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그리고 팀이 9-3으로 크게 앞선 9회 2사1루에선 우전안타로 이날 4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로 최주환은 시즌 타율 3할2푼8리(종전 0.322)에 23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우중간 및 좌중간을 가르는 갭파워가 돋보이는 그는 시즌 2루타 수를 37개로 늘렸다.

오랜 후보 생활 끝에 지난해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다소 불안한 편인 수비능력에 비해 월등한 타격능력을 인정받아 지명타자로 자리잡으면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해 타율 3할1리로 첫 3할타자로 등극한 그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공격지표에서 개인 기록을 다시 쓰면서 두산 상위타선의 한 축을 단단히 맡고 있다.

최주환은 "1회초 첫 타석 때 칠 수 있는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그걸 놓쳐서 아쉬웠다"며 "두 번쨰 타석부터 공을 끈질기게 보면서 좋은 타구(2루타)가 나왔고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져서 좋은 타구가 계속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가장 애착이 있는건 20홈런과 100타점"이라며 "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을 많이 치기 어려운데 나의 파워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했다.

그는 또한 "100타점은 크게 생각해본적은 없었지만 만약 달성하게 되면 올 시즌 찬스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는 의미여서 나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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