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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화재·삼성전기, 삼성물산 주식 전량매각…순환출자고리 해소


이번 지분 정리로 삼성의 마지막 순환출자 4개 고리 완전히 사라져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을 전량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해소하게 된다.

20일 금감원 전자공시와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산운용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이던 삼성물산 주식 261만7천297주를 3천285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도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6천425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한 지분율은 3.98%로 매각 금액은 1조원 규모이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화재와 삼성전기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0%가 된다. 공동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로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21일이다.

삼성은 이번 조치로 남은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하게 된다. 현재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는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 등 4개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삼성SDI가 보유했던 삼성물산 주식 404만2천758주를 5천822억원에 처분했다. 삼성SDI 측은 "순환출자 해소와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공정위가 지난 연말 개최한 전원회의에서 의결한 '합병 관련 순환출자 금지 규정 해석지침(예규)' 때문이다.

공정위는 2015년 12월 합병 관련 순환출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삼성SDI가 보유한 신삼성물산 주식 904만주 가운데 500만주를 처분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정위가 지난 연말 가이드라인을 재검토해 고리 밖 기업이 합병 후 존속법인일 경우 신규 순환출자로 봐야 한다고 해석을 바꾸면서 당시 삼성SDI가 보유한 904만주 전체가 신규 순환출자로 분류됐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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