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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서건창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죠"


18일 두산 상대 소속팀 넥센 뒤집기 승리 이끈 만점 활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나가는 선두팀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챘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팀의 이날 경기는 화력 대결이었다. 홈런 5방과 장단 29안타를 주고 받았다. 경기 중후반 두산이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은 오재일이 있었다. '필승조' 박치국과 마무리 함덕주까지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런데 넥센은 두산의 '지키는 야구'를 흔들었다. 10-7로 재역전승했다.

4-7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터진 박병호의 동점 3점포가 발판이 됐다. 여기에 서건창이 빠질 수 없다. 그는 8회말 재역전을 이끌어낸 적시타를 쳤다.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 이상 고지에 오른 박병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서건창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그는 경기 후 "기회를 만드는 과정들이 좋았다고 본다"며 "내 앞에 출루를 한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찬스를 맞았다고 본다"고 결승타 상황에 대해 말했다.

서건창은 "8회말 타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강병식 타격코치가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라'고 조언했다"며 "나도 후속타자로 상대 투수가 (박)병호 형과 승부를 피하는 대신 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공을 때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건창은 올 시즌 결장한 경기가 꽤 된다. 지난 3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개월 가량을 부상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8월) 11일 열린 LG 트윈스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100%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장정석 감독도 "(서)건창이는 아직 수비까지 겸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1군으로 돌아온 뒤 지명타자로 나서는 이유다.

그는 이번달 들어서도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18일 두산전까지 포함해 24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1리(91타수 31안타)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기 전인 3월 27일 LG전 이후 두 번째로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서건창의 배트가 가볍게 돌아야 넥센도 경기를 보다 더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이상 상대 투수들은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 한편 넥센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고 3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2.5경기차로 줄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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