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전 4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3구를 던졌고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 셈이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8-2로 이겼다. 류현진은 4승째를 올린 뒤 네 번째 도전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3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2에서 2.18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3방으로 포함해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반 경기차로 앞섰다. 83승 68패가 되며 콜로라도(82승 68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다시 올랐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이후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2구째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후 큰 위기를 맞지 않고 콜로라도 타선을 요리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막았다. 3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찰리 블랙몬에게 장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디제이 르메휴를 4구째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도 투아읏 이후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맷 할러데이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언 데스몬드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초와 6회초는 연달아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류현진에게 마지막 이닝이 됐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할러데이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데스몬드를 6구째 내야 땅볼로 유도해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7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알렉스 우드와 교체 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콜로라도 선발투수 조나단 그레이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쉽게 냈다. 그레이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 맥스 먼치가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는 먼치가 3점 홈런을 쳐 6-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피더슨이 다시 한 번 류현진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그는 1회말 솔로포에 이어 이번에는 2점 홈런을 쳤다.
다저스에 0-8로 끌려가던 콜로라도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점수를 냈다. 8회초 바뀐 투수 우드와 존 엑스포드를 상대로 르메휴와 아레나도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두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9회초 이미 가르시아와 토니 상그라니를 마운드 위로 올려 상대 추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승환(36·콜로라도)은 이날 등판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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