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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에드가, 머리와 발로 대구 3연승 견인


[대구 2-0 서울] 묵직한 움직임에 환상 어시스트까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나이는 들었지만 클래스는 확실했다. 대구FC 에드가(31)가 점점 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 28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김대원과 에드가의 골 퍼레이드로 2-0 승리를 따냈다.

에드가가 그야말로 주인공이었다.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모든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두 경기 연속 골도 따라왔다.

결과는 물론 내용도 만점이었다. 첫번째 골은 개인 기량 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 약속된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밀조밀 공을 주고받던 가운데 아크 서클 부근에 있던 에드가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 과정에서 수비가 에드가에게 달라붙자 중원에 있던 김대원이 왼쪽으로 침투했다. 에드가가 이를 정확히 보고 힐 패스를 건넸다.

그야말로 무아지경이었다. 단독 찬스를 확실히 살려 김대원이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에드가의 시야와 몸싸움 김대원의 전술적인 움직임과 결정력이 만든 장면이었다.

두번째 골도 마찬가지였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신예 장성원의 크로스도 일품이었지만 이를 포착하고 가운데로 쇄도한 에드가의 움직임은 놀라웠다. 높이와 유연함에서 서울 수비가 제어하기엔 힘이 부족했다. 양한빈이라는 리그 정상급 골키퍼조차도 손 쓸 수 없는 방향으로 정확히 머리로 찔렀다.

에드가의 맹활약 덕분에 대구는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강원FC, 수원 삼성 그리고 서울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상위 스플릿 팀들을 모두 물리친 결과였다.

사실 에드가는 한때 포르투갈 리그에서 매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에 있어서는 정평이 난 선수다. 올 시즌 초반에는 태국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뛰며 총 8골을 터뜨렸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을 상대로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기술적인 골로 경기를 보던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그 직후인 올 여름 태국을 떠나 대구로 왔다. 그리고 대구에서 점점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에드가가 팀을 상위 스플릿으로 이끌지 또한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상암=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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